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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來路이응노의 집

소개

이응노의 집 이미지

이응노의 집,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은 지역과 함께 꾸준히 발전하는 공간입니다. ‘이응노의 집’은 고암 이응노가 태어난 충남 홍성군 홍북읍 중계리 홍천마을에 자리합니다. 고암이 열아홉 살 때 고향을 떠나기 전까지 그림에 뜻을 품었던 이 땅은 수려한 용봉산과 월산, 옛 마을과 논 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지 면적 2만596㎡, 건축 면적 1,002㎡로 전시 홀, 북 카페, 다목적실 등 전시 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기념 공간과 초가로 지은 생가, 야외 전시장, 연밭, 산책로 등을 갖추어 2011년 11월에 개관했습니다.

이응노라는 한 예술가를 기리는 기념관이자 미술관으로 시작해, 차츰 예술 문화 자료실과 입주 작가 스튜디오, 한옥 스튜디오 등 시설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장하며 새로운 예술을 품은 마을, 마을과 소통하는 예술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전경 이미지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은 한 해 중 언제 방문하더라도, 늘 고암 이응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고암 이응노의 예술 세계에 한층 깊고 풍성하게 다가가도록 상설 전시와 더불어 해마다 다양한 기획 전시를 개최합니다. 2012년부터 고암 이응노를 선양하고자 ‘고암미술상’을 제정해 시행합니다. 격년제로 이응노의 예술 정신을 동시대에 새로이 이어내는 한국의 현대 미술가 한 명을 시상하고, 그 이듬해 수상 작가의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는 <고암미술상 수상 작가 특별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응노가 화가의 꿈을 키운 이 뜰에서 해마다 5월 둘째 주 토요일에 ‘전국 고암 이응노 미술대회’가 열립니다. 입상한 어린이 작품은 6월에 기념관에 전시됩니다. 가을이 깊어갈 무렵이면 한 해 동안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마을에 살았던 젊은 작가들의 ‘입주 작가 개인전’이 개최되지요.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은 자연과 어우러진 미술관이라는 특별한 장에서 일상의 경험을 재발견하는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전시와 연계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부터 미술관 관련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청소년 프로그램과 성인 대상의 인문 예술 기행까지, 생동감 있는 예술 현장 경험과 대상에 맞춘 눈높이 교육을 지향합니다.

이응노 생가 초가집 이미지
이응노 생가 그림 속에서 살려낸 고향의 초가집

월산과 용봉산 사이 중계리 홍천마을에 고암의 생가지가 있습니다. 이응노는 1940년대에 고향집 스케치를 여러 장 남겼습니다. 그 고향집 그림들과, 자신의 옛집에 대해 “수양버들이 늘어진 사이로 옛집의 기역자 모습이 보이고”(「우짖는 솔바람/시원한 내 고장 충남 덕숭산」, 1958년)라고 서술한 글 등을 참고하여 2010년에 현재의 안채와 헛간채를 새로 지었습니다.

컨테이너 스튜디오 이미지 컨테이너 스튜디오 이미지2
창작 스튜디오 마을과 소통하는 예술

기념관 근처에 쓰임을 다하고 버려진 낡은 축사(우사)를 리모델링하여 2017년 컨테이너형 창작 스튜디오로 재구성했습니다. 이응노의 집 창작 스튜디오의 미션은 ‘고암의 예술 정신’을 계승하여 입주 작가의 작업 세계를 확장시키고, 예술을 매개채로 ‘이응노마을’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입주 작가 프로그램

이응노의 집은 여러 해의 연구와 준비를 거쳐 2017년부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주 예술가에게 안정적인 개인 창작 공간과 생활 공간 및 창작 지원비를 지원하여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축사 구조를 살린 공간이 이 지역 농촌 마을의 옛 생태를 간직하듯, 작가와 지역 주민의 소통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주민의 예술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예술 문화 지역 특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북 카페와 연밭 이미지 북 카페와 연밭 이미지2
고암책다방과 연밭

이응노의 집에 들르면 햇볕이 잘 드는 남향의 북 카페에 않아 보세요. 너른 들판 풍경을 마주하며 고암이 그리던 풍경과 전시의 여운을 더 느끼는 시간입니다. 북 카페에는 기념관 전시 도록을 비롯해 다양한 예술 관련 서적들과 어린이를 위한 책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덖은 따뜻한 차와 함께 고요함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응노의 집 곳곳을 이어 주는 산책로와 밭두렁길에는 유유히 걷다 쉬어갈 수 있도록 쉼터와 테크를 마련했습니다. 어린 날 이응노를 품어 주었던 그 자연 속으로 한 걸음 더 내딛어 보세요. 곳곳의 이름 있는 나무들은 고암이 손자에게 보내는 글에서 마당에 심어 놓으라고 당부했던 나무들이랍니다. 용봉산과 월산, 그리고 하늘을 담은 연밭은 한 해 내내 낮은 곳에서 물의 덕을 가르치고, 한여름에는 만개하는 연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해마다 연밭에서 거두어 마을 주민들이 직접 덖은 별미 연잎차는 북 카페에 마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