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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이응노 전시

  • 이응노의집 창작스튜디오 교류전
    이응노의집 창작스튜디오 교류전
    • 기간2017-09-29 ~ 2017-10-11
    • 장소기획전시실
    • 내용2017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교류전 9월 29일 ~ 10월 11일 이응노의 집[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기획전시실 vm아트미술관 다목적실
    • 상세정보2017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교류전 9월 29일 ~ 10월 11일 이응노의 집[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기획전시실 vm아트미술관 다목적실 참여기관 - 홍성군 이응노의 집, 완주군 복합문화지구 누에, VM아트미술관 참여작가 - 김도경,김미라, 김병관, 고정남, 김혜경, 손민광, 송재영, 이혁종, 이호억, 조미형 ●김혜경의 자화상은 스스로 자신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이해하기 위한 초상화이다. 영상에서 작가는 자기연민에 빠져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게 되고 끝내 극복하고 사랑하게 되는 것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잊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묻는다. ●고정남의 사진작업은 주로 기억의 변주에서 시작된다. 집이나 거리, 평범한 대상, 그리고 그 안에 놓이는 사람, 오브제, 식물성 등은 모두 기억을 매개로 하여 연결된다. 그저 평범한 하나 하나의 일상이 만들어내는 이야기, 그 평범한 것들을 기억의 흐름에 따라 관계를 맺는다. 자연주의 화가들의 “가장 일상적인 것=가장 시각적인 것”이라는 정신을 믿고 따르며 작업의 모티브로 이용한다. 즉 ‘가장 일상적인 것도 충분히 미적인 가치가 있음’을 말한다. ●이호억 (작업노트) 내리쬐던 습한 태양은 순식간에 저물어 갔다. 숲의 일몰은 무섭도록 빨랐다. 이 곳은 사람의 영역이 아니다. 나는 접시를 깨뜨릴 정도로 황급히 화구를 챙겨 산 아래 주차장으로 달렸다. 단꿈을 깬 듯 당황하여 차에 올랐다. 시동을 켠 순간 완전한 어둠이 사방에 내려앉았다. 삼나무 숲에서의 황홀한 일체감에 취해 시간을 잊은 탓이다. 불 꺼진 섬의 밤. 나를 둘러싼 것은 어둠뿐이었다. 흐르는 땀과 심장 박동소리를 들으며 차를 움직여 한참을 달렸다. 적막함을 달래보려 주파수를 맞추자 이내 쇼팽의 피아노 연주가 들려왔다. 익숙히 들어오던 멜로디가 나에게 알 수 없는 안도감을 주었다. 내가 문명과 연결되어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섬의 가장자리를 위성처럼 달렸다. 침전되어가는 나를 보이지 않는 끈으로 잡아준 이 경험으로 말미암아 생각해본다. 작업은 끊임없이 박락되어가는 나를, 우리를 잡아 줄 수 있을까. ●김미라는 여러 지역을 물리적으로 이동하며 겪은 문화경험을 기본으로 작업한다. 인터넷 등의 매체로 세상을 간접 경험하는 이 시대에 작가는 두 발로 직접 이동하고 거주하며 체험한다. 영상에서 작가는 자연과 인간, 개인과 사회의 시점을 충돌시키며 관람자의 관습적인 시선을 해체시킨다. ●김병관은 회화와 영상으로 서로 이질적인 테제를 표현하며 익숙함에서 길어 올리는 낯설음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어떠한 이미지를 아무런 인식 없이 수용하는 과정에 반문하며 재인식의 통로를 만들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비켜가기’, ‘초점의 어긋남’, ‘우연성에 맡기기’의 방법을 이용한다.(특히 회화에서는 재료가 캔버스에서 일어나는 사건 방치하기, 디지털에서는 렌덤 코드에 기대어 표현하기 등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은 수용 프로세스에 대한 의심의 작업이며, 의식의 새로운 지도를 그리고자 하는 욕망을 이야기 한다. ●조미형은 검정색의 물감에서 반사되는 작은 빛들을 통해 밤하늘의 풍경을 그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붓질의 움직임에 따라 각기 다른 반사물을 갖는 물간의 모양에 주목하고, 붓질의 변주를 통해 밤하늘의 이미지를 생산한다. 이는 그림이 설치된 주변 환경, 전시장의 조도에 따라 새까만 밤하늘과 무수하게 반짝이는 별빛 사이를 오고가는데, 이로써 인간이 마주하게 된 현 상태의 풍경과 그것의 본질 사이의 관계를 은유한다. 최근에는 물감에서 반사되는 반사 빛을 회화의 한 조형요소로 받아들이고 주변의 개천, 강, 바다, 섬 등을 돌아다니며 포착한 물빛 이미지들을 그리고 있다. ●이혁종의 아트북은 작가가 활동했던 커뮤니티인 황새둥지에서의 경험과 공공미술에 대한 경험들, 그리고 작가 개인의 문제의식들을 삽화, 사진, 에세이, 메모 형식으로 담은 것이다. 제목 방만한 예술 책에서 ‘방만한’은 ‘방의 한계에 갇혀 있는’과 ‘맞고 끊음이 없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생활과 예술의 간격을 줄이려는, 혹은 그 둘 사이의 긴장감을 계속해서 새롭게 형성하려는 의지에 찬 활동들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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