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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來路이응노의 집

지난전시

  • 2021 《익명의 개척사》 프로젝트
    2021 《익명의 개척사》 프로젝트
    • 기간2021-09-07 ~ 2021-09-18
    • 장소별의별갤러리(홍천복지회관)
    • 내용2021. <익명의 개척사> 프로젝트
      - 이응노마을+이응노의집 협력으로 성장하는 ‘문화도시’ -

      기획 : 정보경 (이응노의집 학예연구사)

      올해(2021)는 이응노의집(군수 김석환)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지난 10년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면 <한국건축문화대상_KAA>(2013), <충남 대표 국·공립 미술관선정>(2021), <고암미술상>, <창작스튜디오>(레지던시)운영 등 부지런히 성장해 왔다. 이 같은 발전은 기념관뿐만 아니라 주변 풍경(마을)도 바꿔놓았다. 특히, 흥미로운 발전으로 ‘홍천마을’(홍성군 홍북읍 중계리)을 손꼽을 수 있다. 홍천마을의 또 다른 이름은 ‘이옹노마을’로 불린다. 마을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이곳은 고암 이응노 화백(1904~1989)이 태어나고 자랐던 곳이다.


      - “예술이란 자신의 뿌리를 나타내는 작업입니다...저는 원래 충남 홍성사람입니다.”-
      <고암이응노, 삶과예술>, 고암미술연구소 엮음, 339쪽


      ‘농촌마을’에서 ‘예술마을’로 변화된 시점은 2015년 ‘문화특화마을 조성사업’(2015~2017)에 선정되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한 주민역량결집 후 소득사업 창출을 위한 북카페(도서관)조성, 도자기 공방, 산야초, 목공소 마을 기업화, 연밭 운영 등이 시작되면서 막을 열었고, 이후 2018년 농림축산부 시·군 창의 사업 ‘이응노마을 신농촌 문화재생 사업’(2018~2021)으로 확대됨에 따라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예술마을로써 돈독한 형태가 갖춰졌다. 여기서 말하는 “돈독함”이란, 이응노의집(충남 대표 국·공립 미술관)과 마을주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공동체’ 협력을 말하며, 현재 이뤄지고 있는 <익명의 개척사>프로젝트가 그중 하나이다.
      <익명의 개척사>란 전시 명은 이응노의 삶과 실질적으로 이뤄졌던 그의 활동에서 착안하였다. 이응노의 예술 흔적을 추적해 보면, 국내·외의 다양한 지역을 ‘익명’으로 떠돌며 낯선 환경에서 재료와 장소에서 구애받지 않고, 늘 새로운 실험과 창작을 선보였던 도전 정신을 담았고, 1926년 전라북도 전주로 내려가 ‘개척사’(開拓社)란 간판점을 차려 운영했던 사실을 통해 고암의 예술정신을 선양하며, 새로운 익명이 이곳(홍성)에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고자 <익명의 개척사>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본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어떤 작가를 선정할 것인가?” 였다.
      여러 고민을 통해 나온 결과, 최종 선정 기준을 네 가지의 분류하여 작가를 선정했다.
      첫 번째는 이응노 화백이 ‘개척사’란 사업을 시작했던 23세(1926년)의 나이를 고려하여 20대 청년들에게 도전, 실험적인 무대(전시)와 기회를 주고자 <청년의 개척자> 분야에 함다은, 김나영 학생(청운대하고 패션디자인과)을 선정했으며, 2인전 방식으로 전시를 선보인다. 두 번째는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과의 싸움에서 창작활동을 해지만, 정작 개인전 발표를 한 번도 가지지 않은 작가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개척자>에 최윤희(캘리그라피) 작가를 선정했다. 특히, 최윤희 작가는 캘리그라피(서예) 방식으로 과거 고암 이응노의 사의적추상시기의 대표작인 ‘문자추상’과 ‘글자·문자’라는 단순한 공통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이응노 화백의 어록에서 발췌한 캘리그라피로, 이응노와 연계성을 가져본다. 세 번째는 늘 상 새롭고 다른 방식을 연구하며 끊임없는 상상력을 키워갔던 이응노의 창작 정신을 기반으로 한 <매체의 개척자>에 모은미(홀로그램) 작가를 선정했다. 모은미 작가는 아트&테크롤로지란 ‘예술+과학’의 융·복합적인 방식을 통해, 기존에 소개되지 않았던 재료와 방식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하여 사용 중인 ‘별의별도서관’을 연구실로 활용하며 지역의 문화, 장소, 예술활동가 등 ‘지역예술생태’를 연구하고, 주민(관객)들과 함께하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개발과 아트마켓, 프리마켓 등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문화의 개척자>에는 예술창고 오롯(팀명)이 선정되어 3개월간(9월~11월) 활동을 이어간다. 이 같은 기준으로 선정된 ‘개척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다양한 각도로 실험한 창작물과 탐구된 작업(품)의 결과를 선보이게 된다.

      - “끝까지 탐구할 수 있는 정신이 위대한 것이고, 그것이 성공의 바탕이야.
      그림을 그렸으면 마음에 안 들어도 끝까지 해 봐야 안다.” -
      <화가 이응노 붓으로 평화를 그리다>, 김학량, 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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